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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20

<사학과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 아주 오래 전 사학과 학생들(신입생)에게 나눠주었던 글이다. 흘러간 80, 90 시절의 넋두리로 받아들여도 좋고. (대단히 편파적인 개취 목록입니다.) ------------ 학부 4년 간 사학과 학생이 할 일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취미 활동, 스포츠, 정치 참여, 낭만적 대학 생활 등 모두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것에 앞서서 꼭해야만 할 세 가지 일이 있습니다. . 첫째, 영어, 한문 등 어학을 충실하게 익혀야만 합니다. 어학이란 비단 學問의 연구를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졸업 후 취업을 하더라도 어학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인문계 학과를 졸업한 사람으로서 영어 하나 똑똑히 못해 가지고는 취직 시험에 원서 한 장 내밀기도 힘든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장래.. 2022. 3. 23.
"사람은 자기가 볼 준비가 된 것만을 본다."--R. W. 에머슨 "사람은 자기가 볼 준비가 된 것만을 본다." --R. W. 에머슨 2021. 11. 14.
아름다운 추억 "잘 듣게, 인간이 인간에게 선사할 수 있는 최대의 선물은 좋은 추억이야. 수많은 것들이 사라져 버린다. 인간이 인간에게 주는 모든 물건들은 사라져 버린다. 그러나 아름다운 추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가브리엘 마르셀(1889-1973, 프랑스의 유신론적 실존주의자) ---------------- 이마미치 도모노부(今道友信) 에서. 2021. 7. 29.
<식민지 민족차별의 일상사> (정연태 지음, 푸른역사)를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학생시절 읽은 구약성서 연구서에서 '신명기'를 두고 '사력(砂礫: 모래와 자갈)의 신앙'이라고 언급하던게 생각났다. 율법이 지루하게 나열되는 것을 모래와 자갈처럼 무미건조하다고 표현한 것이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강경상고 졸업생과 중퇴생의 학적부를 전수 조사해서 일본인학생과 한국인학생 간의 민족차별 실상을 파헤쳤는데, 가히 '사력(砂礫)의 연구'라 할만하다. 이영훈 류 식민지근대화론자들을 반박하고자, 식민지근대화론자들이 좋아하는 '자료'를 근거로 팩폭 하려는 의도를 갖고 씌어진 책으로 보인다. 상식을 가진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식민지 민족차별의 뻔한(!) 사실을 수많은 수치와 통계를 근거로 입증하려 한 노작으로, 저자의 인내심과 끈기와 집념.. 2021. 2. 14.
G. K. 체스터턴 2 "자기 말만 하면서 대화를 독점하는 사람은 둘 중 하나다. 자기 목소리를 좋아하거나 자기 목소리가 어떤지 모르거나." --G. K. Chesterton 2021. 2. 10.
G. K. 체스터턴 1 "바보짓을 하다 들통나서 진땀나는 상황을 모면하려면, 약간의 굴욕감은 견뎌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세 가지뿐이다. 1. 악마처럼 오만한 태도로 버티기. 2. 눈물을 흘려 동정심에 호소하기. 3. 다 장난이었다는 듯 껄껄 웃기." --G. K. 체스터턴 ------------------ 요즘 정치판을 보면 전부 '1' 2021. 2. 10.
영문학자 장영희 교수 작고한 영문학자 장영희 교수의 글. 장애인을 입학시키지 않던 야만의 시절 한국 대학들. (부친 장왕록교수가 서울대 영문과 교수였다.) 서강대 영문과 브루닉 신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인간승리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않는' 그리스도교 문명의 진수를 보여준 사건이다. 프랜시스 톰슨의 시 '하늘의 사냥개'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인간이 아무리 나약하고 추악해도, '그분'은 인간을 끝끝내 찾아내 사랑을 베푼다는 것. ------------------------ 나는 서강대 교수이며, 서강대 교수라는 사실을 무척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독자 여러분께서 알아주셨으면 한다. 사실 나는 그냥 서강대 교수가 아니라 뼛속까지 "서강인"이다. 서강대 학부를 졸업했고 석사 학위도 서강에서 받았으며 지난 10여년 동안 서.. 2020. 11. 15.
한 인간의 관심 범위는 그의 이해력을 넘어서야 한다. A man's reach should exceed his grasp, or what's a Heaven for? --Robert Browning 한 인간의 관심 범위는 그의 이해력을 넘어서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천국은 왜 있겠는가? --로버트 브라우닝 ----------- 영화 에서... 2020. 10. 25.
세계의 명언2 051. Television is chewing gum for the eyes. 텔레비전은 눈의 츄잉검 이다. (중독성) Frank Lloyd Wright(프랭크 로이드 라이트)[美건축가, 1869-1959] 052. A politician divides mankind into two classes: tools and enemies. 정치인은 인류를 두 부류로 나눈다: 도구와 적으로. Friedrich Nietzsche(프리드리히 니체)[독일 철학자, 1844-1900] 053. A sudden, bold, and unexpected question doth many times surprise a man and lay him open." 갑작스럽고 대담한 그리고 예상밖의 질문은 한 인간을 여러 차례 놀라.. 2020. 9. 23.
세계의 명언1 001. To marry is to halve your rights and double your duties. 결혼을 한다는 것은 당신의 권리를 반감시키고 의무를 배가시키는 것이다. Arthur Schopenhaur(아더 쇼펜하우어)[독일 철학자, 1788-1860] 002. He makes no friend who never made a foe. 원수를 만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친구도 사귀지 않는다. Alfred, Lord Tennyson(알프레드 테니슨 경)[英시인, 1809-92] 003. Common sense is the collection of prejudices acquired by age 18. 상식은 18세 때까지 후천적으로 얻은 편견의 집합이다. Albert Einstein(앨버트 아인슈.. 2020. 9. 23.
큰 바위 얼굴 나다니얼 호손(Nathaniel Hawthorne, 1804~1864)의 단편 소설 ‘큰 바위 얼굴’에는 개더골드(Gathergold)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그는 네 마리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돈을 뿌리며 등장, 마을 주민 모두가 큰 바위 얼굴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주인공 어니스트에게 그는 말 그대로 돈(Gold)만 긁어모으는(Gather) 탐욕스런 인물에 지나지 않았다. 국회의원 중 최고 부자, 재건축아파트로 73억 번 박덕흠의 얼굴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게 개더골드. 관상은 과학. ------------ (반전1) 개더골드는 돈을 뿌릴 줄도 알았는데, 박덕흠은 긁어모을 줄만 안다. (반전2) 저런 화상을 뽑아주는 유권자는 뭔가? 2020. 8. 24.
모리스 버만, <미국 문화의 몰락> 모리스 버만, 이게 실은 미국 얘기가 아니라 한국 얘기. * 대부분의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을 바보라고 간주하고 방송을 제작한다. ==> 요즘 TV * 대학들의 위상은 마치 중세 말 교회와 다를 바 없다. 오늘날 대학들은 학생들에게 천국(고수익의 직장)에 갈 수 있는 면죄부(학위)를 판매한다. 이것이 수천을 헤아리는 고등교육기관들이 기본으로 삼는 원칙이 되어버렸다. ==> 취업 학원이 된 한국 대학! * 지식의 습득이 사람의 정신이나 인성을 훈련시키는데 필수불가결의 요소라고 하던 기존의 원칙은 점점 사라지고 있고 이런 경향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지식은 현재 상품처럼 판매되기 위해 생산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또한 새로운 생산에 이용되고 부가가치를 창조하고 소비되고 있고, 앞으로도.. 2020.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