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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6

번역가를 꿈꾸는 젊은 인문학도들에게 번역가를 꿈꾸는 젊은 인문학도들에게 아무리 풍토가 척박하고 조건이 나쁠지라도 절망은 금물이다. 덴마크의 철학자가 말했듯이, 그것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기 때문이다. ‘일을 하려 해도 여건이 허락지 않아서’라고 말하는 것은 핑계이다. 또 ‘때가 오면’이라고 말하는 것도 자기 임무를 도피하는 수작일 뿐이다. 이 책을 마무리 하면서 번역을 통한 텍스트 생산에 뜻을 품은 이 땅의 젊은 인문학도들에게 부디 용기를 잃지 말고 힘을 내라는 뜻에서 다음과 같은 격려의 말을 드리고 싶다. 1. 번역은 한국어 사용권에 존재하지 않는 텍스트를 존재하게 만드는 가치 있는 행위이다. 그것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일이다. 좋은 책 한 권을 번역한다는 것은, 한국사회라고 하는 거대한 동굴에 등불 하나를 밝히는 일과도 같다. 좋은.. 2017. 12. 30.
[박상익의 事와 史] 번역청 설립을 공약하라 [박상익의 事와 史] 번역청 설립을 공약하라 | 기사입력 2017-04-13 10:02 | 최종수정 2017-04-13 10:28시인 김수영(1924~1968)은 1960년대에 쓴 글에서 '1930년'을 기준으로 세대를 구분했다. 1930년 이전에 태어난 '구세대'는 해방되던 1945년에 15세 이상이니 일제강점기에 중학교를 마쳤고 일본어를 읽을 .. 2017. 4. 13.
[박상익의 事와 史] 대학의 몰락, 지식인의 반역 [박상익의 事와 史] 대학의 몰락, 지식인의 반역 | 기사입력 2017-01-12 10:56 | 최종수정 2017-01-12 11:09박상익 우석대 역사교육과 교수 유진 D. 제노비즈(1930-2012)는 1960년대를 풍미한 미국의 대표적인 좌파 지식인이다. 브루클린 칼리지 재학 시절인 1950년대 초부터 약관의 나이로 미국사에 대한 .. 2017. 1. 12.
[박상익]유진 제노비즈와 사회주의 지식인의 책임(1) 유진 제노비즈와 사회주의 지식인의 책임(1) 1. 역사가 제노비즈 유진 제노비즈(Eugene Dominick Genovese)는 윌리엄 애플먼 윌리엄즈(William Appleman Williams), 게이브리얼 콜코(Gabriel Kolko) 등과 함께 미국 신좌파 역사가들(New Left Historians) 중 최고의 학문적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받는 역사학자이다. 네오 마르크스주의자로 자처하는 그는 브루클린 칼리지(Brooklyn College) 재학 시절인 1950년대 초부터 미국 남부사에 대한 독보적인 관점을 개진해 왔으며, 그로 인해 좌·우 두 진영으로부터 공격을 받곤 했다. 그러나 그는 특유의 논지를 심화·발전시키는 가운데 결코 자신의 입장을 포기하지 않는다. 오늘날 미국 사학계에서 그가 .. 2016. 12. 9.
알파고와 번역 기계 이세돌과의 대국으로 알파고가 톱뉴스로 떠오르면서 번역도 앞으로 기계가 자동으로 해줄 것으로 예상하는 분들이 있는데... (번역 전문가들마저 이런 예상 하는건 뜻밖이다. 설마 농담이겠지?^^) 엄청난 양의 기보 입력과 학습이 알파고 실력의 원천이다. (알파고는 프로기사들의 기보 16.. 2016. 3. 10.
노벨문학상 수상자 및 작품 철학자가 두 명(러셀, 배르그송), 역사가가 두 명(처칠, 몸젠)이네요. 역사, 철학은 탐구 과정에서는 과학이지만 그 결과물(저서)은 문학입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작 LIST 연 도 수 상 자 국 적 - 출 생 주 요 저 서 2001 비디아다르 수라지프라사드 네이폴(Vidiadhar Surajprasad Naipaul) 영국 《중간의 .. 2015.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