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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밀턴

김교신과 밀턴

by 안티고네 2017. 9. 2.

김교신 <조선지리소고>


"그러므로 우리는 깨닫는다. 비겁한 자에게 안전한 곳이 없고 용감한 자에게 불안한 땅은 없다고. 무릇 생선을 낚으려면 물에 갈 것이요,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가야 한다. 조선 역사에 편안한 날이 없었다 함은 무엇보다도 이 반도가 동양 정국의 중심인 것을 여실히 증거하는 것이다.


물러나 은둔하기에는 불안한 곳이나 나아가 활약하기에는 이만한 데가 다시 없다. 이 반도가 위험하다 할진대 차라리 캄챠카 반도나 그린란드의 빙하 속으로 가야 한다. 현세적으로 물질적으로 정치적으로 고찰할 때에 조선 반도에 지리적 결함, 선천적 결함은 없는 줄로 확신한다. 다만 문제는 거기 사는 백성의 소질과 담력이 중요할 뿐이다. .....

동양의 모든 고난이 이 땅에 모여 있거니와 동양에서 산출하여야 할 바 무슨 고귀한 사상, 동반구의 반만년의 모든 것을 용광로에 다리어 낸 엑기스(농축액)는 필연코 이 반도에서 찾아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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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밀턴 <아레오파기티카>

"잉글랜드 상원 및 하원 의원 여러분, 여러분이 속한 나라, 여러분이 통치하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이 나라 국민은 느리고 굼뜨지 않으며, 기민하고 현명하고 통찰력 있는 정신을 갖고 있습니다. 예리한 창의력이 있으며 섬세하고 강건한 이성이 있어서 인간 능력이 솟구쳐 오를 수 있는 최고의 경지에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심오한 여러 학문 분야에 대한 우리 국민의 연구는 대단히 유서 깊고 탁월하여, 고전 고대의 가장 판단력이 뛰어난 저술가들은 심지어 피타고라스학파와 페르시아의 지혜마저도 이 섬의 고대 철학에서 비롯되었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민족이상 #우리도제국의꿈좀꿔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