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성서를 읽다>
연합뉴스 입력2016.09.27. 15:53
기사 내용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 성서를 읽다 = 박상익 지음.
'성서를 읽다'는 박상익 우석대 교수가 역사학자의 입장에서 구약 성서를 읽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성서는 무엇보다 서양 정신사의 핵심 기둥 중 하나인 헤브라이즘의 정수를 담고 있는 책이다. 구약 성서에 기반을 둔 고대 히브리인의 사상과 세계관, 문화 및 전통을 일컫는 헤브라이즘은 헬레니즘과 함께 서양 정신사의 양대 축이라 불린다.
하지만 헤브라이즘에 대한 한국사회의 이해는 일천하다는 게 저자의 진단이다.

저자는 특히 히브리 종교를 믿는다는 것은 단순히 서아시아의 종교가 한반도로 지리적 수평 이동을 했다는 차원을 넘어 자연종교에서 역사종교로 수직적 비약을 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 저자는 '정의'의 테마를 중심에 두고 예언자들의 활약상을 살피면서 오늘날 한국교회가 이들을 어떻게 귀감으로 삼아야 할지 설명한다.
지배 계급의 타락과 위선을 질타한 아모스, 농민을 학대한 지주의 탐욕과 불의를 꾸짖은 미가, 부유층의 안일과 나태를 꾸짖고 사적 이익에만 골몰하는 소시민적 태도를 비판한 스바냐 등을 소개하며 정의의 문제에 대해 강의를 펼친다.
유유. 398쪽. 1만4천원.
http://media.daum.net/culture/religion/newsview?newsid=2016092715533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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