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부의 난(1170)
계유정란(1455)
이괄의 난(1624)
검란(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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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亂)이란 곧 반란(叛亂)을 말한다. '다음사전'에서 '반란'의 뜻은,
1. 사회나 국가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대규모의 집단적 행동
2. 정부 또는 지배자 등에 반항하여 저항 활동을 일으키는 것
이다. 그런데 역사 속의 모든 '난'에는 공통점이 있다. 모조리 '실패'했다는 것이다. (성공하면 '혁명'이다.)
'조선'이 검란이라고 표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사회학자 로버트 머튼(Robert Merton)은 예언이 어떤 행동을 유발시켜서 결국 그 예언이 현실화되는 것을 '자기충족적 예언'이라고 정의했다.
자기충족적 예언은 낯선 개념이 아니다. 그리스 신화의 오이디푸스 이야기는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예언을 막으려다가 오히려 그 예언을 성취시킨 경우다. 이 때문에 과학철학자 포퍼는 자기충족적 예언을 오이디푸스 효과(Oedipus effect)라고 불렀다.
한줄 요약: 말이 씨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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