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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제14호(1931년 04월 01일)에 안병주(安炳珠)란 필자가 'ML계(系) 인물 인상기(人物 印象記)'란 제목으로 글을 썼는데, 여기 한림이 등장하는군요. 좌익계열 지식인에 대한 촌평입니다. 한림은 김교신(金敎臣)의 절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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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林
君은 咸興에서 한다하는 富豪의 아들로서 早大本科를 맛친 한다하는 學士이것만 맛치 X닌이가 貴族의 아들로서 辯護士의 榮冠을 벗서버리고 勞働者의 벗이 된 것과 갓치 이 翰林(韓林)學士 亦是 學士의 冠을 짓밟아 버리고 勞働者 階級의 指導者가 된 인테리켄챠이엿다. 몸은 비록 小뿔出身의 인테리지만 性格은 선선하야 勞働者의 風模를 가젓다. ML黨이 그 일홈과 갓치 모다 맑쓰 레닌의 正統的 學徒이엿섯지만 그중에도 韓林은 卓越한 知識을 가젓나니 當時 우리들 동무중에 資本論을 原文대로 다 읽은 사람은 오직 韓林君 한 사람 뿐이라 하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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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
군(君)은 함흥(咸興)에서 내로라하는 부호(富豪)의 아들로서 와세다대학 본과(早大本科)를 졸업한 내로라하는 학사(學士)이건만 마치 레닌이 귀족(貴族)의 아들로서 변호사(辯護士)의 영관(榮冠)을 벗어버리고 노동자(勞働者)의 벗이 된 것처럼 이 한림(翰林, 韓林)[*중의법] 학사(學士) 역시 학사(學士)의 관(冠)을 짓밟아 버리고 노동자계급(勞働者 階級)의 지도자(指導者)가 된 인테리겐차였다. 몸은 비록 쁘띠 부르주아 출신(出身)의 인텔리지만 성격(性格)은 선선하여 노동자(勞働者)의 풍모(風模)를 가졌다. ML당(黨)이 그 이름과 같이 모두 마르크스-레닌의 정통적(正統的) 학도(學徒)였지만, 그중에도 한림(韓林)은 탁월(卓越)한 지식(知識)을 가졌으니 당시(當時) 우리들 동무 중에 자본론(資本論)을 원문(原文)대로 다 읽은 사람은 오직 한림 군(韓林 君) 한 사람 뿐이라 하였다.
한국사데이터베이스
ML系 人物 印象記 安炳珠 한동안 世上의 耳目을 놀랠대로 놀내이든 ML系의 人物들 그들은 아즉도 이 世上에 사라잇다. 그들은 確實히 우리와 갓치 땅우에 사라잇다. 그러나 우리와 갓치 白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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