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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선배들

우치무라 간조 27<적절할 때의 쾌락 >

by 안티고네 2010. 1. 21.

<적절할 때의 쾌락 > 적절할 때에는 사람을 떠나서 혼자 하나님을 구한다. 무한한 우주에서 하나님과 나와 상면하여 선다. 이때 나에게는 나라도 없다. 사회도 없다. 친구도 없다. 가족도 없다. 나에게는 오직 나와 자연과 하나님이 있을 뿐, 나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다. 사람의 즐기는 소리는 먼 데서 울리는 뇌성처럼 들릴 뿐. "내가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와 함께 있기 때문이다"(요8:16) 사람이 내게서 멀어질 때, 하나님은 내게 가깝다. 내가 홀로 설 때에 하나님은 나의 힘이시다. 가을바람이 불어와 쓸쓸함이 더할 때에 나에게는 남이 모르는 쾌락이 있다.(우찌무라 간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