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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선배들

우치무라 간조 179<마음의 분리 중에서>

by 안티고네 2010. 8. 18.

<마음의 분리 중에서>「천로역정」의 저자 존 번연이 아직 신앙문제로 고민하고 있을 무렵, 하루는 의심을 감당할 수 없어 가까운데 사는 목사를 찾아가, 마음을 털어놓고 그의 위로를 받으려 했다. 번연이 말하기를,"제 마음에 악한 생각이 한없이 솟아나는 것은, 바로 제가 하나님한테 버림받고 악마의 종이 된 증거가 아닐까요?"하고 물었다. 목사는 이 말을 듣고 탄식하며,"아마 그런가 보오"라고 했다. 과민한 번연은 실망한 위에 더 실망하여 거의 일어설 수 없을 지경이었다고 한다. 여러 해 지나 그가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을 얻은 후, 그의 벗에게 말하기를,"그 목사는 신학에는 밝았을지 모르지만 악마의 경험은 극히 적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고 한다.(내촌감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