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요구> 어떤 때는 하나님이 보이지 않게 된다. 어떤 때는 그리스도가 귀하지 않게 된다. 어떤 때는 기쁨도 소망도 내 마음속에서 다 사라져 버리고 나는 흔한 육의 사람이 되고 만다. 아무리 성서를 읽어도, 열성은 회복되지 않는다. 기도를 계속해도 성령은 내 마음에 임하지 않는다. 나는 생각하기를, 내가 혹시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이나 아닐까? 또는 하나님이 정말 계실까? 또는 나의 신앙이라는 것은 모두 공상이나 아니었을까?하고 의심을 품게 된다. 나에게 지식이 없지는 않다. 나는 30년이란 긴 세월 동안 학문에 종사한 사람이다. 성서지식도 내가 전혀 안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하나님의 성령이 내 마음에서 사라지니 지식이 도리어 나에게는 고통이다. 소화가 안 되는 것이 위 속에 남아 있으면 배아픔을 느끼듯이, 영화되지 않은 지식이 나의 두뇌 속에 남아 있으니 나를 뇌살시킬 판국이다. 하나님의 영을 빼앗긴 나는 정신적인 불구자다. 생각은 있으면서, 그것을 할 능력이 없으니 안타깝기 짝이 없는 일이다. 오시옵소서, 성령님. 오셔서 다시 나의 마음을 사로 잡아 주시옵소서. 나의 마음속에 사랑과 능력을 주시옵소서. 나로 하여금 단순히 학문의 사람만이 아니라, 행동의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로 하여금 먼저 당신의 빛에 거꾸러지게 하옵소서. "내가 여기 있습니다. 나를 보내시옵소서"(사6:8) (우찌무라 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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