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4년 4월 22일 독일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난 이마누엘 칸트의 생애는 지극히 규칙적이었다. 기상, 차 마시기, 집필, 강의, 식사, 산보 등 모든 일에 정한 시간이 있었다. 칸트가 회색 코트를 입고 등나무 지팡이를 들고 집문 앞에 나타나 지금도 ‘철학자의 길’로 불리는 보리수나무가 있는 작은 길을 걸어가면 이웃 사람들은 정확히 3시30분임을 알았다. 사계절을 통해 그는 매일 여덟 번씩 이 길을 왕복했고, 날씨가 궂을 때면 늙은 하인 람페가 큰 우산을 옆에 끼고 그 옆을 근심스레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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