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익]대학 시절 읽어야 할 책들
새학기가 되었습니다.
평소 우석대학교
사학과 새내기들에게 권하던 도서 목록을 올립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약간의 돈이 생길 때마다 나는 책을 산다. 그러고도 남는 돈이 있을 때, 나는 비로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산다." - 에라스무스 -
사학과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학부 4년 간 사학과 학생이 할 일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취미 활동,
스포츠, 정치 참여, 낭만적 대학 생활 등 모두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것에 앞서서 꼭해야만 할 세 가지 일이
있습니다.
첫째, 英語·漢文 등 語學을 충실하게 익혀야만 합니다. 어학이란 비단 學問의 연구를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졸업
후 취업을 하더라도 어학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人文系 學科를 졸업한 사람으로서 영어 하나 똑똑히 못해 가지고는 취직 시험에 원서 한 장
내밀기도 힘든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장래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대학생이라면 마땅히 어학 연마에 큰 힘을 쏟아야만
합니다.
둘째, 한국사·동양사·서양사의 각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여야만 합니다. 4년 동안 공부를 했으면서도 다른
사람이 질문을 해 왔을 경우 자신의 전공에 관해 변변히 답변도 할 수 없다면, 그 사람은 사람됨 자체를 의심받게 될
것입니다.
셋째, 폭넓은 독서를 해야 합니다. 역사란 인간을 그 탐구의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인문 사회과학 분야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철학·문학·종교·정치·경제·사회·시사·예술·과학 등에 관한 광범한 관심과 식견이 없으면 역사 그
자체마저도 이해할 수 없게 되고 맙니다.
다음에 열거한 목록은 나 자신의 독서 경험을 토대로 여러분이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으리라 여겨지는 책들을 추려서 적어 본 것입니다. 모두 우리말로 된 것이므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틈틈이 읽어 나가다 보면
여러분의 정신적 성장에 큰 유익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강용흘, {草堂} (정한출판사)
강준만, {김대중 죽이기}
(개마고원, 1995)
고 은, {이중섭, 그 생애와 예술} (민음사)
괴테,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삼성출판사)
김
구, {백범일지} (돌베개)
김성곤, {김성곤 교수의 영화에세이} (열음사, 1994)
김성칠, {역사 앞에서} (창작과
비평사)
김용옥, {東洋學 어떻게 할 것인가?} (민음사)
김정환, {金敎臣} (한국신학 연구소)
김진만, {아글리 코리안}
(탐구신서)
김형석, {영원과 사랑의 대화} (삼중당)
깃싱, {봄의 수상} (범우사)
노명식, {轉換의 歷史}
(현대사상사)
라이샤워, {일본제국흥망사} (서문문고)
레온 유리스, {엑소더스} (대운당)
롤란드 베인튼, {마틴 루터의
생애} (생명의 말씀사)
롤랑, {라마 크리슈나} (정신세계사)
루드 베네딕트, {국화와 칼} (을유문고)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티즘의 倫理와 資本主義의 精神} (일조각)
무디, {잠깐 보고온 死後의 세계} (정우사)
박권상, {英國을 생각한다}
(동아일보사) /{영국을 다시 본다} (원음사)
볼튼 킹, {마찌니 평전} (한길사)
빅터 프랭클, {인간이란 무엇인가?}
(서문문고)
슈테판 쯔바이크, {마리 앙뜨와네뜨} (까치)
신일철, {주체성의 위기} (수문서관)/ {한국을 탐구한다}
(탐구당)
아놀드 토인비, {對話} (삼성문화문고)
안병무, {시대와 증언} (한길사)
알버트 아인시타인, {나의 세계관}
(서문문고)
앨런 블룸, {미국정신의 종말} (범양사 출판부)
에릭 시걸, {닥터스} 전 2권 (김영사)
에릭 프롬,
{自由로부터의 도피}(삼성출판사) /{건전한 사회} (삼성출판사)
에커만, {괴테와의 대화} (삼중당 문고)
와타나베 쇼이치, {지적
생활의 방법} (세경북스)
윌 듀란트, {철학 이야기} (문예출판사)/{철학의 즐거움} (현암사)
윌리엄 사로얀, {인간 희극}
(문예출판사)
윤태림, {의식구조상으로 본 한국인} (현암사)
윤학준, {나의 양반문화 탐방기} I, II (길안사)
이문열,
{아우와의 만남} (둥지)
이병주, {關釜聯絡船}
이영희, {偶像과 理性} (한길사)
이오덕, {삶과 믿음의 교실}
(한길사)
이원복, {먼나라 이웃나라} 전6권(고려가)/{현대문명 진단} 전2권(조선일보사)
이은성, {소설 동의보감} 전 3권
(창작과 비평사)
이인화, {영원한 제국} (세계사)
이청준, {낮은데로 임하소서} (홍성사)
장준하, {돌베개}
(화다출판사)
조정래, {太白山脈} 전 10권 (한길사)
존 베리, {사상의 자유의 역사} (박영문고)
존 스튜어트 밀,
{自敍傳} (훈복문화사)
최인훈, {廣場/구운몽} (문학과 지성사)
최재서, {인상과 사색} (연대 출판부)
칼 힐티,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을유문화사)
크로닌, {천국의 열쇠} / {성채} (성바오로출판사)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명}
(문예출판사)
할라스, {드레퓌스} (한길사)
함석헌, {뜻으로 본 한국역사} (한길사)
헤르만 헷세, {知와 사랑} (삼중당
문고)
홍세화,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창작과 비평사, 1995)
황석영, {장길산} 전 10권
(현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