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읽기

<리콴유 자서전>

안티고네 2021. 3. 15. 15:07

식민화의 마지막 단계는 일본인의 인종적 우월성과 지배권을 현지인들이 자연의 섭리로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다. 만약 일본에게 좀더 시간적 여유가 있었더라면 이는 아마 성공했을 것이었다.

도덕성과 평등의 개념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들이 전쟁에서 이겼더라면 바로 그들이 우리의 상전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그들의 신을 섬기고 그들의 행동양식을 흉내내게 될 것이었다.

그러나 예외의 경우도 있었다. 한국인은 일본이 한국을 통치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저항을 멈추지 않았다. 일본은 한국인의 풍습, 문화, 언어를 말살하려 했지만, 민족적 자부심을 갖고 있던 한국인은 굳은 결의로 야만적인 압제자에게 항거했다. 일본은 수많은 한국인을 죽였지만 그들의 혼은 결코 꺾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인과 같은 경우는 흔치 않았다. 중국, 포르투갈, 네덜란드, 일본에게 차례대로 지배 당한 바 있는 대만은 이민족 상전들에게 별달리 저항하지 않았다. 또한 만약 일본이 싱가포르와 말라야를 계속 지배했다면 아마 50년 안에 그들은 대만에서 했던 것 처럼 식민화에 성공했을 것이다. --<리콴유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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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콴유가 제대로 봤네. 한국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다르긴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