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평구 선생
신학보다 고전~
안티고네
2017. 9. 3. 10:41
김교신 선생(1901~45)의 제자인 노평구 선생(1912~2003)은
기독교 신앙을 배우는데
'신학'보다 '고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것은 무교회주의 진영의 일반적인 태도이기도 하다.
고전에서는 '삶으로 체현된 인격'을
배울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노평구 선생은 고전독서회를 꾸준히 열었고,
나도 학창 시절 밀턴과 단테를 읽었다.)
논리화, 구조화 한 신학 지식은
머리놀음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경계의 뜻일 것이다.
이래저래 무교회주의와 교회 사이에는 건너기 어려운 강이 놓여 있는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