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선배들

우치무라 간조 184<교육의 기초로서의 신앙>

안티고네 2010. 8. 23. 08:31

<교육의 기초로서의 신앙> 돈은 세력이라고 말한다. 실로 돈은 크나큰 세력이다. 그런데 돈은 돈을 얻고자 한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돈을 얻자면 돈 이외의 힘이 필요하다. 지식이야말로 돈 이상의 세력이다. 하지만 지식은 사람의 모든 욕구를 채우기엔 부족하다. 지식은 과시하기 쉽다. 지식은 마음을 개척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므로 지식에 다시 도덕이 필요한 것이다. 도덕은 부와 지식을 인류공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필요하다. 그러나 도덕도 또한 사람의 힘인 이상 사람과 더불어 유한하다. 또 도덕은 위선으로 변질되기 쉽다. 그러므로 다시 도덕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곧 신앙이다. 신앙은 사람을 무한한 하나님에게 연결한다. 하나님은 도덕, 지식, 실력의 근원이시기 때문에 그분과 연결되면 사람은 능력의 근원과 연결되는 것이다. 돈이 없고 지식이 없고 덕망이 없다고 해서 슬퍼할 것은 없다. 우리는 신앙으로써 그와 같은 모든 결핍을 보충할 수 있다. 우리는 신앙으로써 세상을 이기려는 것이다. 세상이 금력과 지식과 도덕으로 하고자 하는 일을 우리는 신앙으로 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이 희망이 결코 헛된 소망이 아니라는 것은 성서와 역사와 경험이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내촌감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