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선배들

우치무라 간조 171<겸손>

안티고네 2010. 8. 9. 09:52

<겸손> 세상에 많은 비참한 일이 있는 것은 모두가 우리를 겸허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닙니까? 우리들이 얼마 안 되는 재산을 자랑하기 때문에 화재가 있고, 지진이 있고, 충해가 있고, 도난이 있어서 우리들에게 세상의 재산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가를 알게 해줍니다. 또 우리가 몸을 자랑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많은 병을 내리셔서 절세의 미인도 하루아침에 추악해져서 도저히 볼 수 없이 되고, 귀신을 울릴 것같이 보이던 대장부도 나약해져서 남의 도움을 빌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만일 병이라는 것이 없었다면 인간은 얼마나 교만했을까요? 세상의 비극을 모두 그 근원에서 살펴보십시요. 모두가 우리 인류의 교만을 고치기 위함임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고통이라고 보는 것은 모두 우리의 구원을 온전케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여서 우리는 이른바 「고통의 철학」을 연구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큰 것임을 알게 됩니다.(우찌무라 간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