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선배들
우치무라 간조 128<기도의 사람>
안티고네
2010. 6. 20. 07:10
<기도의 사람> 기도의 사람이라고 해서 사람 얼굴만 보면 곧 업드려 하나님께 기도하는, 이른바 오늘날의 종교가와 같은 이를 일컫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들어주시기를 바라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다. 연극하듯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고 슬픈 목소리를 지어서 기도를 한다. 또 기도의 사람이라고 해서 높은 강단에 서서 "..하나님이여"하고 큰소리로 외치며 하나님을 향해 연설을 하는 오늘날의 목사나 설교자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기도는 하나님이 들어주시기를 바라고 하는 기도가 아니라, 사람이 들어주기를 바라고 하는 연설이다. 기도의 사람이란, 울부짖는 것밖에는 아무것도 못하는 무위 무능한 오늘날의 종교가들 같은 따위는 아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기도의 사람이 아니다. 교회의 고용인인 것이다. 기도의 사람이란 기도에 참된 힘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사람이다. 천지를 움직일 수 있는 실력이 기도에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이다. 그리고 누구든지 하나님께 구하기만 하면, 기도의 사람이 될 수 있다. 먼저 자신을 부인하고, 나와 내게 속한 모든 소유를 죄다 하나님께 바친 다음, 하나님께서 나를 대신하여 나의 모든 일을 주관하게 하시도록 하면 된다.(우찌무라 간조/생애 50세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