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선배들

우치무라 간조 124<신앙의 길>

안티고네 2010. 6. 14. 08:58

<신앙의 길> 신앙은 믿는 일(Believing)이다. 그리고 믿는 일은 떠나는 일(Leaving)이다. 자기를 떠나고 이를 타자에게 위임하는 일이다. 신앙이란 원래 마음의 수동적 상태다. 그러므로 일을 하려고 하는 활동적 상태와는 정반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믿음은 때때로 행위와 혼동되고 있다. 신앙은 행위는 아니다. 그러나 좋은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듯이, 신앙은 자연히 선한 행위를 낳는다. 언제나 수동적이기 때문에 쉬면서, 그러고도 언제나 선한 행위를 낳는다. 많은 사람들은 신앙에 도달하려고 애쓰기 때문에 도달할 수가 없는 것이다. 신앙에 도달하는 참된 길은, 도달하려고 하는 그 노력을 그치고, 자기 자신을 그대로 그 거룩한 손에 위임하는 데 있다.(우찌무라 간조/생애 62세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