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선배들
우치무라 간조 121<응답되지 않는 기도>
안티고네
2010. 6. 10. 06:56
<응답되지 않는 기도>
「..진실로 주는 스스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이시니이다」(사45:15)
하나님은 때때로 자기를 숨기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드리는 뜨거운 기도를 때로는 귓전으로 흘려 버리시고 만다. 그러나 하나님에게 은혜를 입은 사람치고, 기도가 응답 받지 못한 경험을 가지지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리고 바로 그 기도가 그 사람에게는 가장 응답받았으면 하는 기도다. 모세의 기도(신3:24~25), 바울의 기도(고후12:8) 같은 것은, 그의 한평생 소원이 그것이었다. 기어코 응답을 받고 싶었던 것이었으리라. 그런데도 하나님은 심술궂게도, 가장 응답받고 싶었던 바로 그 기도를 안 들어 주셨다. 그러나 그렇게 하여서 그 사람을 서서히 자신에게로 이끄신 것이다. 그에게 안 들어주시는 기도를 남겨 둠으로써 마침내 최대의 은혜를 그에게 베풀어 주시는 것이다... 나에게 응답받지 못하는 기도가 있는 것이 내가 하나님에게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장 확실한 증거다.(우찌무라 간조/생애 52세 9월)